카투라, 까뚜라, Caturra. 남아메리카에는 과라니(Guarani)라는 민족이 살고 있다. 과라니 말로, ‘Caturra’는 ‘작다(Small)’을 의미한다. ‘카투라’라는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되었다.
1.카투라의 역사 #
1.1 발견
카투라는 버번, bourbon 의 자연 돌연변이종이다. 20세기 초,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Minas Gerais)의 대규모 농원에서 발견되었다. 첫 발견 이후에, 브라질 연구기관(IAC)은 다른 형태의 카투라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브라질이 카투라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카투라의 키가 작았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커피를 더 많이 생산하고자 했다. 키가 작은 카투라는 더 밀집시켜 재배할 수 있었다. 단위 면적당 심을 수 있는 커피나무의 수가 많아지고, 생산량 역시 증가했다.
1.2 이동
브라질에서 발견·개발한 카투라는 1940년대에 과테말라에 소개되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과테말라에서 대량으로 재배되진 않았고, 오히려 다시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파나마로 건너가게 되었다. 오늘날 카투라는 중앙아메리카 및 남아메리카 국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다.
2. 카투라의 일반적인 특징 #
카투라는 키가 작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재배할 수 있는 커피나무의 수가 많다. 이 특징은 생산량을 높여줄 수 있다. 생산량은 많지만, 버번, bourbon 보다는 향미가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다. 또한, 순수 아라비카종답게 병충해에 취약하다.
콜롬비아는 한 때,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카투라였다. 하지만, 병충해 문제 때문에, 카투라는 카스티요(Castillo)종으로 교체되었다.
3. 카투라의 중요성 #
카투라는 한 때, 중앙 아메리카의 대표적인 품종이었지만, 병충해로 인해 점차 다른 품종의 비율이 높아졌다. 그러나, 카투라는 여전히 중앙 아메리카 국가들에게 경제적·상업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때, ‘기준’이 되는 품종이 카투라이다.
카투라는 키가 작고, 생산성이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 장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품종들을 개발해냈다. 카투라로부터 나온 대표적인 품종이 카티모르 (Catimor)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