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베리 보러는 대표적인 커피 해충이다. 커피베리보러의 피해는 기온의 상승과 비례한다. 커피베리보러는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며, 일교차가 그리 크지 않은 중간 고도(1,000m ~ 1,500m) 사이에서 주로 활동한다. 커피베리보러는 2018년 기준으로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의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다.
커피 베리 보러는 커피 열매에 침입한 뒤, 커피 씨앗을 파고든다. 파고든 씨앗 안에 알을 낳는다.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는 커피 씨앗을 양분으로 삼아 성장한다. 우리가 간혹 커피 생두에서 애벌레를 발견할 수 있는 이유이다. 커피 베리 보러가 커피 생산에 영향을 주는 이유는 향미 품질 때문이다. 커피 베리 보러가 커피 생두를 갉아먹으면, 커피를 맛있게 만들어주는 유기물질들이 손상되며, 손상된 부위는 세균에 의한 2차 감염의 원인이 된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커피 한 잔의 품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커피 베리 보러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은 신중한 감시 밖에 없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해 커피 베리 보러의 서식고도가 점차 높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신중한 감시가 요구된다. 화학적인 방법도 있다. 커피열매에 침입을 하고 알을 낳은 커피 베리 보러는 암컷이다. 암컷 커피 베리 보러의 활동성을 낮추는 화학성분이 있는데, 이는 대부분의 커피 산지에서 환경 파괴의 이유로 금지되어있다. 자연적인 방법으로는, 커피 베리 보러의 천적을 농장에서 키우는 방법이 있다. 그 외에 벌레를 잡아먹는 새들을 키우는 방법도 있는데, 이는 자연환경이 따라줘야하는 제한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