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 퍼먼테이션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수세 가공 방식(워시드, Washed)이라고 부르는 곳들도 있다. 또는 세미 워시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일반적인 워시드 가공 방식의 과정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과육제거(펄핑, pulping)
- 점액질 제거를 위해 수조에 담그기
- 발효를 시키거나 또는 솔로 마찰을 일으켜 점액질 제거
- 건조
드라이 퍼먼테이션이라고 부르는 가공 방식은 과육을 제거한 뒤 점액질이 잔뜩 묻어있는 상태의 파치먼트를 물 없이 한쪽에 그대로 쌓아두어 자체적으로 발효가 일어나도록 하는 방식이다.
과육을 제거한 뒤 점액질이 있는 상태에서 바로 건조에 들어가는 방식은 허니 프로세스 또는 펄프드 내추럴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방식들과의 차이는 건조 시점에 있다. 허니 프로세스는 과육을 제거 한 뒤 바로 건조에 들어가지만, 드라이 퍼먼테이션은 발효를 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 이후에 물에 세척을 하거나 또는 햇볕에 말려 건조한다.
점액질 상태로 발효를 시키고 건조하다보니, 아무래도 일반적인 워시드 커피에 비해서는 과일의 향미가 훨씬 잘 나타난다는 장점이 있다.
로스팅을 할 때에는 내추럴과 워시드 중간 정도의 특징을 보인다.